머리아파
오늘 아침에는 뭐했지.
미칠 것 같다.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당장 아침의 일들이 기억나지 않는 지경에 다다랐다. 정말 무서울 정도로 심해졌다. 내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라 해야 할까?
오늘 심리상담을 받으며 옴니핏 스트레스 검사를 3주 만에 진행했다. 두뇌 활동 정도가 여전히 과부하 상태였다. 거기에 전에는 보통이었던 스트레스 지수가 매우 높음으로, 둘 다 막대그래프의 끝에 걸쳐 있었다. 뇌를 많이 혹사시키고 있다. 생각이 너무 많다. 조금은 쉬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주일 전에도 비슷했던 것 같은데. 쉬어야 한다고 해놓고, 쉬지 않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그런데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다. 이게 맞나. 아님 틀렸나.
패턴플로우는 큰 기회다
패턴플로우가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상품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돈을 버는 건 이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더구나 예전에 잠깐 팔고 그만두었던 달항아리 액자보다 그 잠재성이 훨씬 커 보인다. 그 달항아리 액자를 제대로 판매한 사람은 2억을 넘게 벌었다. 그리고 패턴플로우는 달항아리보다 초기 반응이 더 크다. 아예 격이 다른 수준이다.
그렇다면 제대로만 하면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다음 연구와 예술 활동, 그리고 공부를 위한 자금과 기반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는 기회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모든 노력과 열정을 쏟고 있다. 원래도 급한 성격이 더욱 급해졌다.
최근 비즈니스 전문가를 몇 명 만나 보았다. 패턴플로우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고, 다들 긍정적으로 이야기해 주더라. 다만, 그들의 타임라인은 내게 너무나 길었다. 그들이 비즈니스 영역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을 대변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구체화하는 데 최소한 2개월. 실질적인 판매는 올해 하반기, 내년 초쯤으로 예측하셨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자금을 모아 실제로 비즈니스를 하는 시기를 내년으로 보고 있는 거다.
너무 느리다. 내 계획에선 한 달 안에 팔아 보고 싶다. 펀딩을 하든 소량으로 주든, 이미 *"구매하겠다"*고 설문해 주신 분들이 많다. 그분들을 기다리게 하는 게 싫다. 빨리 만들어서 빨리 주고 싶다.
기대지 않기로 했다
요즘은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졌다. 이전까진 전문가나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자 했다. 그래서 기대를 품고 요청하고, 답이 없거나 거절이라 느껴지면 곧장 실망하고 의욕이 사라졌다. 그 여파로 딜레이가 생겼다.
이젠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거라 생각하고 있다. 아무리 전문가가 붙어서 도와준다 하더라도, 실제로 행하는 건 어차피 스스로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게 맞다. 내가 만든 것에 대해서는 나만큼 전문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의견을 물어야 하지, 도움을 구걸해선 안 된다. 그게 조금은 힘들다. 그래도 좋다. 잘되면 내 탓. 안되도 내 탓이다. 아니 사실 운이긴 하지.
멈추고 다 던질까, 라는 질문
힘들다. 패턴플로우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 수업도 들으며 따로 전시 동아리의 개발 팀장 역할도 해야 한다. 아직까진 전시 기획 단계라 많은 시간이 요구되지는 않지만, 곧 다가오고 있다. 그때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냥 상황을 설명하고 그만둔 다음 패턴플로우에 집중해야 하는 걸까.
오늘 상담에서는 그래도 당연히 된다고 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도 다른 인원이 인생에 있어 큰 기회가 찾아왔다면, 오히려 응원하며 보내 줄 것 같다. 한 명이 떠나도 충분히 돌아갈 수 있으니까. 그래서 공동체인 거니까. 근데 왜 스스로는 그게 어려울까. 특별한 책임감이라도 느끼고 있는 건가, 죄책감이 들 것 같나, 아니면 패턴플로우가 사실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고민하다 보면 학교 수업도 마찬가지다. 이만한 기회라면, 제대로 하고자 한다면, 전부 멈추고 오롯이 몰두해야 하지 않는가? 그래야 하나? 그랬다가 실패하면? 그러면 다 망치는 건데. 아니지, 모든 걸 쏟는다면 실패하지 않게 만들 수 있지. 정말 그런가.
아 아니다, 지금 학교 수업들이 그런 판단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 재밌다. 수업들이 전부 마음에 들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다. 그럼 전시 동아리는? 이러면 또 전부 모순이 되어 버리네. 음 모르겠다.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참고로 지금 학교 축제 기간이다. 어제부터 오늘과 내일까지 3일간 진행하고, 공사 전 마지막 축제라 전부 즐기려 했었다. 근데 오늘은 힘들 것 같다. 농담 없이 뛰다가 쓰러질 것 같아서, 오늘은 글 좀 뱉다가 자려고 한다. 세탁 돌린 빨래를 널어야 하기에 2시간 정도는 글을 써야 한다. 왜 돌렸을까. 후회된다. 시간을 확인하고 왔다. 1시간이네, 나이스다. 아 그래도 일기는 간단히 적고 자자.
AI로 패턴 뽑기, 그리고 그게 별로인 이유
잡설은 그만하고 다시 패턴플로우다. 요즘 패턴을 AI를 활용해서 뽑아내고 있다. 만든다는 표현보다는 뽑아낸다는 것이 더 어울리겠다. 정말로 프롬프트를 AI 세 개에 동시에 돌리면서 전부 넣어 보고, 가장 괜찮은 걸 찾고 있다.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최소한 프롬프트에 따른 결과를 비교하며 연구라도 한다면 모를까, 지금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아무런 개선 없이 전적으로 운에 의존하고 있는 거다.
그렇다고 AI를 활용한 패턴 생성 자체가 나쁘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본다. 여러 수식과 기법을 공부하고 창작하며 새로움을 찾는 기쁨을 모르는 게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 매일매일 콘텐츠를 만들어서 대중에게 보여주고, 패턴플로우에 기여해 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빠르게, 많이, 그리고 꾸준히 올려야 한다. 꾸준히 하려면 편해야 한다. 창작의 고통을 매일 겪으며 직접 코드를 작성하다 보면, 일주일도 못 가 앓아누울 게 뻔하다.
비즈니스라는 단어, 그리고 학식
패턴에만 신경을 써서도 안 된다. 지금 단계는, 연구와 예술이라기보다는 비즈니스다.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계속해서 채널들을 관리하고 글을 써야 한다. 글이라 함은 지금 쓰고 있는 블로그도 포함되며, 정말 귀찮고 왜 하는지 모르겠는 사업계획서까지 있다. 그런 걸 도대체 왜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쨌든 그럼에도 해야 한다. 자금이 필요하니까.
지금 뭘 실험할 돈조차 없다. 매일 싼 학식으로 끼니를 떼우고만 있다. 만약에 돈을 왕창 번다면 매일매일 비싸고 건강한 연어 샐러드 같은 음식들을 먹고 싶다.
워크숍도 이곳저곳에 제안을 넣었다. 원체 누군가를 가르치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하면서 돈도 가볍게 벌 수 있다면 베스트 아닌가. 그래서 얼마 전에 미팅을 다녀왔다. 만약에 진행하게 된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개인적인 활동도 계속 해야 한다. 개인전도 열어야지. 그래 맞다. 올해 목표가 내 작품으로 개인전 여는 거였다. 이대로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슬슬 무얼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멈추지 않으니, 나도 계속 쓰긴 써야지. 펀딩을 해 보고 싶다. 글로벌 펀딩으로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 버리고 싶다. 아 근데 첫 번째 펀딩 때는 그러면 안 된다. 뭐 여러 번 해 보자. 크라우드 서플라이도 한 번 하고, 킥스타터도 하고.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
AI 패턴 생성
아 맞아, AI 패턴 생성에 대해 더 이야기해야 한다. 완전히 잊어버렸네. 머리가 진짜 어떻게 되어 버린 것만 같다.
AI를 활용해서 패턴 만드는 기법을 연구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하나 있다. 패턴플로우를 구매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패턴을 만들게 하고 싶다. 그런데 갑자기 코드를 직접 짜야 한다고, 무슨 언어를 배워라 알고리즘을 배워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쉽게 만들어 줘야 한다. AI 덕분에 충분히 가능하다. 아니, 가능할까? 그건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프롬프트마다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어떻게 합쳐야 적절하게 나올지를 계속 실험해 보아야 한다. 추상화하고, 여기서도 패턴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걸 뭐라고 하더라? 온톨로지? 그걸 만드는 느낌이다. 뭐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서 그냥 쓰는 말이다. 틀리면 틀리는 거지 뭐.
어라, 뭔가 쓰려고 했는데 모르겠다. 어차피 자려면 씻어야 하니까 지금 씻고 일기도 써 둘까. 빨래 널고 바로 쓰러져 자는 거다.
클로드가 거부함
요즘 블로그 글이 너무 정신없고 성의 없다고 느껴질 것 같다. 미안하다. 근데 어쩔 수 없다. 지금 내 상태가 글을 제대로 쓸 만한 상태는 아니다. 그냥 생각나는 거 전부 뱉는 거다. 아 그래도 AI로 한 번 구조나 표현 조금은 개선하라 할 거다. 뭐, 내 톤을 그대로 유지하라 해 두어서 아마 그리 크게 바뀌는 건 없겠지만… 여전히 읽기 어려울 거다. 뭔 개소린가 싶을 거다. 그냥 그런 글이다.
아 요즘 클로드 일주일 제한이 너무 빨리 걸려서, AI 쓰기가 살짝 무서워졌다. 빨리 돈을 벌어서 맥스 쓰자.
뭐야, 클로드한테 글 다듬고 영어로도 번역해 달라 하니까 거부한다. 이 글은 이전 글들과 성격이 너무 다르고, 막 나도 그걸 인지하고 있다 하면서,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보라고 한다. 근데 싫은딩. 그냥 다 올리면 안 될까. 이것도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 중 하나 아닐까. AI는 보편적인 거니까, 뭔가 특별한 걸 하려면 그것에 반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그 편이 더 재밌을 것 같다. 이런 내용까지 추가해서 다시 한 번 해 달라고 해봐야겠다.
뭐 후회할지 안 할지는 모른다. 그럼 그냥 해 보는 거지. 그렇게 살고 있다. 일단 지르고 보는 거다.